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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KAI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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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설(review article) 전문보기
군진의학 연구에서 인간대상 연구윤리
권복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Ethics Involving Human Subject Research in Military Medicine
Ivo Kwon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School of Medicin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군진의학 연구(military biomedical research)란 군사적 목 적으로 수행되는 생의학 연구를 의미하며 때로는 행동과학 연 구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생의학, 또는 행동과학 연구의 범위 도 매우 폭이 넓지만 일반적으로는 살아있는 인간, 또는 살아있 는 인간으로부터 채취한 식별 가능한 인체유래물에 대한 연구 를 의미한다. 민간의학연구(civil biomedical research)의 궁 극적 목적이 인간의 복지와 질병 예방, 건강 증진에 있다면 군 진의학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군 자체의 존재 이유와 마찬가지 로 국가 안보에 있다. 사람의 질병 예방과 외상 치료, 재활, 건강 증진은 물론 군진의학의 관심사이지만, 그것이 필요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안녕보다는 효과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 하는 데 있는 것이다. 이는 전쟁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인도주 의적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 으로 대우하라”는 언명은 칸트 이래 근대 윤리학의 절대 명제이 지만, 민간 영역과 달리 군에서는 인간의 자율성, 심지어 복지 와 생명까지도 국가 안보라는 절대적 가치 앞에서는 어느 정도 유보되는 때도 있는 것이다. 전쟁 그 자체를 도덕적 악으로 보 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는 군진의학에 있어 본질적인 윤리적 긴장을 초래하기 마련이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군진의학 연 구에서 그러한 긴장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그러므로 군진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잘 다루어 관련 된 장병 등 연구대상자의 건강은 물론 인권과 복지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군진의학 연구의 특수성과 그 윤리적 쟁점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일반적인 해결 책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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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AIRB 2022년 9월 4권2호 23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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